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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공모전 회고록 (4) - CJ대한통운 미래기술 챌린지 2023

1. 참가 후기

아무 생각과 계획 없이 참가했던 첫 공모전이였다. 하지만 아무 생각과 계획이 없었기에 어려운 주제라도 거리낌없이 참가신청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장인 내가 초반에 역할분담, 일정정하기를 제대로 못했었지만, 점차 진행하다 보니 진행중인 일에 대한 역할분담과 세부 일정 계획이 잘 세워지고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것 같다. 우리 주제가 예선 제출 3팀, 다른 주제는 20팀씩 넘게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려운 주제를 그래도 나와 팀원들이 잘 해낸거 같아서 뿌듯했다. 중간중간 계획이 바뀌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도 잘 대처할 수 있었던게 든든한 팀원들 덕분인 것 같다. 

2. 좋았던 점

첫 협업 프로젝트 경험이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상당히 큰 경험이었다. 이전까지의 나의 git 사용은 커밋 푸쉬의 반복만 이루어 졌다면, 이번 경험에서는 개발자 인생 처음으로 새 기능을 만들 때 branch를 파고, 기능이 완성되면 pull request를 통해 팀원끼리 코드리뷰를 한 뒤 merge를 해보았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분야를 경험해 본 것도 컸다. 이전까지 AI모델 활용이나, 이미지 분석에 관한 내용을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활용해보고 지금 현재는 관련 주제로 졸업과제를 진행중이다.

팀원끼리의 역할 분담도 잘 이루어졌다. 또한 협업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각자 맡은 분야가 달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알고있는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해결해나가고 무엇보다 각자 문제가 발생하면 공유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다들 잘 협동했어서 본선진출까지 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3. 아쉬웠던 점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은 주최측에 우리가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을 해도 되는지 묻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는 서버를 통해 안드로이드 어플과 서버간 통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개발중이였는데, 공모전 제출 2주를 앞두고 주최측에 문의한 결과 우리가 개발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고, 안드로이드 어플 하나만으로 개발해야 된다고 했다. 다행히 사용가능한 오픈소스 플러그인을 찾아서 적용해 제출을 하였으나, AI 모델의 불안정성과 일부 동작하지 않아 삭제한 코드들 때문에 예선 결과값이 예상보다 안좋은 수치로 나왔다.

나의 팀장으로써의 역량 부족도 아쉬웠다. 그저 개발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닐까 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한 공모전이 불러온 결과였던 것 같다. 개발자에겐 개발 실력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동반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한번 경험을 해보니 학교에서 진행하는 텀프로젝트들을 사람들과 진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사소한건데 예선장이 서울인데 차비 지원이 안됐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간다고 어느정도 비용이 들었던 것이 약간 아쉬웠다.